제11장

신뢰를 깨는 행동

실패한 사람과 부정직한 사람을 어떻게 구분하고, 커뮤니티는 부정직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21v1.3-draft · 2026-09-17
제11장 대표 이미지: 신뢰 파괴와 단절을 상징하는 균열된 모놀리스
CHAPTER 11 ART · 깨어진 약속의 헤어라인 균열과 프로토콜 격리 경계망

실패한 사람과 부정직한 사람을 어떻게 구분하고, 커뮤니티는 부정직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한 프로젝트가 예정보다 두 달 늦게 끝났습니다. 모델 성능이 목표에 못 미쳤고, 고객은 실망했습니다. 같은 달,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한 참여자가 고객 담당자에게 따로 연락해 "다음 건은 제가 직접 하겠습니다"라고 제안했습니다. 두 사람 중 누구와 다시 일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두 번째 사람을 피하겠다고 답합니다. 그런데 현실의 커뮤니티는 종종 첫 번째 사람을 더 가혹하게 대합니다. 실패는 눈에 보이고, 우회는 조용히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지연된 프로젝트는 모두가 알지만, 몰래 가져간 고객은 소개한 사람만 뒤늦게 압니다.

제10장에서 우리는 신뢰가 행동의 원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은 그 원장의 반대편 항목을 다룹니다. 어떤 행동이 신뢰를 깨는가, 왜 생기는가, 커뮤니티는 어디까지 관대하고 어디서부터 엄격한가. 목적은 회원을 겁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실수는 안전하고 어떤 행동은 안전하지 않은지를 미리 알려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왜 이것이 문제인가

느슨한 커뮤니티에서는 신뢰를 깨는 행동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픈채팅에서 누군가 약속을 어겨도 잃을 것이 없습니다. 관계도 기록도 보상도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전통 기업에서는 고용계약과 취업규칙이 이런 행동을 막습니다. 회사 고객을 빼돌리면 해고되고, 경우에 따라 소송이 따릅니다.

한국인공지능커뮤니티는 그 중간에 있습니다. 구성원은 각자의 회사와 직장을 유지한 채 필요할 때 Project Cell(프로젝트 셀)로 결합합니다. 고용이 아니므로 취업규칙이 없고, 단순한 모임이 아니므로 잃을 것이 있습니다. 이 조직을 묶는 것은 공유된 규약과 기록된 신뢰입니다. 그래서 신뢰를 깨는 행동은 한 사람의 잘못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조직을 묶는 끈 자체를 끊습니다.

AI 시대의 조건은 이 문제를 더 날카롭게 만듭니다. 실행 비용이 낮아질수록 "누구와 일할 것인가"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코드와 영상과 문서는 싸졌고, 판단과 관계와 책임은 비싸졌습니다. 한 사람이 고객을 우회하거나 정보를 유출하면, 그 사람이 가져간 것은 한 건의 계약이 아닙니다. 커뮤니티가 가장 비싸게 축적한 자산인 "여기서 만난 사람은 믿어도 된다"는 전제를 가져간 것입니다.

부정직은 전염됩니다. 한 사람이 우회하고도 아무 일이 없으면, 다음 사람은 "나만 손해 보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커뮤니티는 부정직에 개인적 실망이 아니라 조직적 대응을 해야 합니다.

일곱 가지 행동

아래는 커뮤니티가 부정직으로 분류하는 일곱 가지 행동입니다. 등장인물은 모두 가상이며, 상황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유형을 조합한 것입니다. 각 사례는 상황, 유혹이 생기는 이유, 깨지는 것, 커뮤니티의 대응을 봅니다.

1. 고객 우회(Circumvention)

상황. 마케터 정 씨가 커뮤니티에서 만난 개발자 김 씨를 자신의 고객사에 소개했습니다. 첫 프로젝트는 3천만원 규모였고, 김 씨가 대부분을 수행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난 뒤 고객 담당자는 김 씨에게 직접 연락해 다음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김 씨는 정 씨에게 알리지 않고 5천만원짜리 두 번째 계약을 자기 회사 명의로 체결했습니다.

왜 유혹이 생기는가. 김 씨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일은 내가 다 했다. 정 씨는 소개만 했다. 고객이 나를 원한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고객이 김 씨를 알게 된 경로는 정 씨였고, 그 경로는 커뮤니티였습니다.

무엇이 깨지는가. 정 씨는 다시는 커뮤니티에 고객을 소개하지 않을 것입니다. Originator(기회를 가져온 사람)가 사라지면 Executor(수행자)도 일감을 잃습니다. 김 씨는 5천만원을 얻고 커뮤니티는 고객 유입 경로 하나를 잃었습니다.

커뮤니티의 대응. Non-circumvention(우회 금지) 원칙은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고객과 소개자를 배제하고 직접 거래하는 것을 기본 24개월간 금지합니다(제17장 참조). 고객이 직접 원한 경우는 예외가 아니라 절차의 시작입니다. 김 씨는 정 씨에게 알리고, 체감(逓減)하는 소개 기여를 인정하는 합의를 기록해야 했습니다. 이 사례에서 김 씨는 소개 기여분을 정산하고 경고를 받았습니다.

2. 정보 유출(Leakage)

상황. 연구자 이 박사는 한 제조사의 불량 검출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프로젝트는 Cell-only(셀 내부 한정) 등급이었습니다. 몇 주 뒤 이 박사는 세미나 발표에서 고객사 이름과 불량률 수치, 그리고 고객이 검토 중인 설비 투자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좋은 사례라서 공유하고 싶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왜 유혹이 생기는가. 실제 사례는 발표를 살립니다. 구체적인 숫자와 회사 이름이 있으면 청중이 집중합니다. 발표자는 인정을 받고, 다음 기회가 생깁니다. 유출은 대개 악의가 아니라 인정 욕구에서 시작됩니다.

무엇이 깨지는가. 고객은 자신의 설비 투자 계획이 외부 세미나에서 언급된 것을 알게 됩니다. 고객이 잃은 것은 정보이고, 커뮤니티가 잃은 것은 "여기에 맡기면 안전하다"는 평판입니다. 같은 Project Cell의 다른 참여자들은 아무 잘못 없이 신뢰를 잃습니다.

커뮤니티의 대응. 이 사례는 고의성 판단이 핵심입니다. 이 박사는 Confidentiality Checklist(비밀유지 체크리스트)에 서명했으나 등급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윤리·분쟁위원회는 이를 "부주의한 유출"로 보고 경고와 재교육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고객에게는 Project Lead가 즉시 알리고 사과했습니다. 유출의 처리 절차는 제12장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3. 기여 가로채기(Credit Theft)

상황. 크리에이터 한 씨는 AI 영상 프로젝트에서 핵심 워크플로우를 설계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Project Lead인 오 대표는 외부 발표와 플랫폼의 프로젝트 기록에서 그 워크플로우를 자신의 성과로 기록했습니다. 한 씨는 "제작 참여"로만 남았습니다.

왜 유혹이 생기는가. Project Lead는 프로젝트의 얼굴입니다. 외부는 Lead를 기억하고, 다음 기회는 Lead에게 옵니다. 팀원의 기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다음 프로젝트를 따는 데 유리합니다. 게다가 "내가 방향을 잡았으니 내 성과"라는 자기합리화는 쉽습니다.

무엇이 깨지는가. 기여한 사람을 잊지 않는다는 원칙이 깨집니다. 한 씨는 다음 프로젝트에서 최선을 다할 이유를 잃습니다. 기여 기록은 신뢰의 원장인데, 그 원장이 거짓이 되면 다음 팀 구성은 잘못된 정보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매칭의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커뮤니티의 대응. Contribution Matrix(기여도 평가표)는 Project Lead 혼자 작성하지 않습니다. 참여자 전원이 확인하고, 이의가 있으면 Project Closing Review(종료평가)에서 다룹니다. 한 씨는 기여 기록 정정을 요청했고, 프로젝트 자료가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기록이 정정되었고, 오 대표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정정을 거부했다면 Project Lead 역할 제한이 따랐을 것입니다.

4. 비용 부풀리기(Cost Inflation)

상황. 파운더 박 대표는 1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Project Lead를 맡았습니다. Project Settlement Sheet(정산표)에는 GPU 임대비 1,200만원이 직접비용으로 잡혔습니다. 실제 임대비는 700만원이었고, 차액 500만원은 박 대표가 자신의 회사 계좌로 처리했습니다. 잉여가치가 500만원 줄어들자 다른 참여자들의 Value Sharing(가치 배분)도 그만큼 줄었습니다.

왜 유혹이 생기는가. 직접비용은 Lead가 가장 잘 알고 다른 참여자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몇백만원 차이는 "관리 비용"이나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포장하기 쉽습니다. 정산이 복잡할수록 유혹은 커집니다.

무엇이 깨지는가. 함께 만든 가치를 실제 기여에 따라 공정하게 나눈다는 약속이 깨집니다. 비용 부풀리기는 다른 참여자의 주머니에서 직접 돈을 꺼내는 행위입니다. 발견되면 그 Lead와 다시 일할 사람은 없고, 발견되지 않으면 모든 정산이 의심받습니다.

커뮤니티의 대응. 직접비용은 증빙과 함께 정산표에 첨부되며, 참여자 누구나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이 사례는 한 참여자가 GPU 업체의 공개 단가와 비교하다 발견했습니다. 박 대표는 차액을 반환하고 Project Lead 역할이 12개월간 제한되었습니다.

5. 허위경력(Credential Fraud)

상황. 개발자 최 씨는 프로필에 "대규모 LLM 파인튜닝 프로젝트 3건 수행"이라고 적었습니다. 실제로는 튜토리얼을 따라 한 번 해 본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프로필을 근거로 팀에 합류했고, 프로젝트는 최 씨가 맡은 부분에서 8주를 잃었습니다.

왜 유혹이 생기는가. 프로필은 기회의 입구입니다. 조금 부풀리면 더 좋은 프로젝트에 들어갈 수 있고, "들어가서 배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AI 분야는 변화가 빨라 경력의 경계가 모호하고, 부풀리기가 쉽습니다.

무엇이 깨지는가. 팀 구성 기준인 Capability + Experience + Trust + Availability + Fit 중 앞의 두 가지가 거짓이 됩니다. 매칭이 틀리면 프로젝트가 흔들리고, 정직하게 자기 수준을 밝힌 다른 후보는 기회를 잃습니다.

커뮤니티의 대응. Verified 단계의 검증 경로(AI TEST 인증, 추천, 실적 확인)는 이런 상황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최 씨는 등급이 Member로 조정되었고, 프로필은 검증된 내용으로 정정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해 본 적은 없지만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면 Junior Slot으로 참여할 수 있었고, 아무 제재도 없었을 것입니다.

6. 대금 미정산(Non-settlement)

상황. 계약주체(Contracting Party)였던 윤 대표의 회사가 고객으로부터 6천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정산표에 따라 참여자 4명에게 Work Compensation(수행 대가) 3,200만원을 지급해야 했지만, 윤 대표는 "회사 자금 사정"을 이유로 석 달째 미루었습니다. 그 사이 윤 대표는 새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왜 유혹이 생기는가. 돈은 계약주체 계좌에 먼저 들어옵니다. 회사 운영이 어려우면 그 돈을 잠시 쓰고 싶어집니다. "곧 정산할 것"이라는 말은 자신에게도 진심처럼 들립니다.

무엇이 깨지는가. 사람을 소모품처럼 다루지 않는다는 원칙이 깨집니다. Work Compensation은 이미 수행한 노동의 대가입니다. 이를 미루는 것은 참여자에게 무이자 대출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커뮤니티의 대응. 정산 기한은 Project Charter(프로젝트 헌장)에 명시하며, 기본값은 고객 입금 후 14일 이내입니다(Charter로 조정 가능). 기한을 넘기면 계약주체는 사유와 새 기한을 참여자 전원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 사례에서 참여자들은 당사자 협의 후 윤리·분쟁위원회에 회부했고, 윤 대표는 분할 정산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정산이 완료될 때까지 윤 대표는 새로운 Project Cell의 계약주체가 될 수 없었습니다.

7. 반복적인 약속 위반(Repeated Breach)

상황. 연구원 장 씨는 세 개의 프로젝트에서 연속으로 중간 산출물 기한을 어겼습니다. 매번 그럴듯한 이유가 있었고, 매번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알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기한 당일에야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왜 유혹이 생기는가. 미리 알리면 자기 무능을 인정하는 것 같고, 당일에 말하면 "어쩔 수 없었다"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깨지는가. 한 번의 지연은 실패입니다. 알리지 않은 지연이 반복되면 부정직입니다. 팀은 장 씨의 일정을 믿을 수 없게 되고, 매번 여유를 두어야 합니다. 그 여유는 다른 사람의 시간에서 나옵니다.

커뮤니티의 대응. 커뮤니티는 지연 자체를 제재하지 않습니다. 사전 통보 없는 지연이 반복되면 Trust Capital의 일정 항목에 기록되고, 세 번째부터는 Project Lead가 참여 제한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장 씨는 이후 두 프로젝트에서 "위험이 보이면 48시간 전에 알린다"는 조건으로 참여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기록은 그것도 남깁니다.

우리의 철학

일곱 가지 사례를 관통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실패에는 관대하되 부정직에는 엄격하다. 이 문장의 앞부분과 뒷부분은 같은 무게입니다. 어느 한쪽만 강조하면 조직은 망가집니다.

부정직에도 관대하면 정직한 사람이 손해를 봅니다. 우회하는 사람이 돈을 벌고 소개하는 사람이 사라집니다. 반대로 실패에도 엄격하면 아무도 어려운 일을 맡지 않습니다. AI 프로젝트는 본질적으로 불확실합니다. 이런 실패를 처벌하는 조직은 안전한 일만 하는 조직이 됩니다.

우리는 실패와 부정직을 결과가 아니라 행동으로 구분합니다. 프로젝트가 망했는가는 기준이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알렸고, 무엇을 숨겼고, 누구의 것을 가져갔는가가 기준입니다. 성공한 프로젝트에서도 부정직은 있을 수 있고, 실패한 프로젝트에서도 정직은 있을 수 있습니다.

전통 기업은 인사평가로 사람을 판단하고, 시장은 가격으로 판단합니다. 우리는 기록된 행동으로 판단합니다.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쌓이고, 같은 이유로 행동으로 깨집니다. 제재 역시 인성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행동에 대한 대응입니다. 그래서 제재에는 반드시 재심과 회복의 경로가 있습니다.

운영원칙

실패와 부정직을 구분하는 기준

구분실패(관대)부정직(엄격)
기술목표 성능에 도달하지 못함도달하지 못한 사실을 알고도 보고서에 다르게 기록
시장고객이 예상보다 적게 구매고객 반응을 알면서 팀에 숨기고 추가 투자를 요구
일정기한을 넘김. 위험을 미리 알림위험을 알면서 통보하지 않은 지연이 반복
비용예상보다 비용이 초과됨실제보다 부풀린 비용을 정산표에 기재
역량맡은 일이 예상보다 어려웠음경력·실적을 허위로 기재하고 참여
고객고객이 이탈함소개자를 배제하고 직접 거래
정보등급을 오해해 실수로 공유보호 정보임을 알면서 외부에 제공
기여기여 평가에 견해차가 있음타인의 기여를 자신의 것으로 기록
정산고객 입금이 지연되어 정산 지연. 즉시 통보입금 후 정당한 사유 없이 지급을 미루거나 숨김
태도실패를 인정하고 원인을 공유책임을 회피하고 원인을 은폐

핵심은 두 가지 질문입니다. 알렸는가, 가져갔는가. 알렸다면 대부분 실패이고, 숨겼다면 부정직에 가깝습니다. 남의 것을 가져갔다면 결과와 무관하게 부정직입니다.

제재 단계

제재는 커뮤니티의 기본값이며, 윤리·분쟁위원회(Ethics & Dispute Committee)가 사안에 따라 조정합니다.

단계내용기간(기본값)결정 주체
1. 경고행동을 명시한 서면 경고. Trust Capital에 기록12개월 후 열람 제한Project Lead 또는 Circle Leader
2. 프로젝트 참여 제한새로운 Project Cell 참여 또는 특정 역할(Lead, 계약주체) 수행 제한3~12개월윤리·분쟁위원회
3. 등급 조정Contributor 이상 등급을 한 단계 이상 하향. 검증된 내용으로 프로필 정정재검증까지윤리·분쟁위원회
4. 제명회원 자격 종료. 플랫폼 접근 종료영구(재심 가능)윤리·분쟁위원회 결정, Council 확인

제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행동에 비례합니다. 첫 부주의는 경고에서 시작합니다. 고의성, 피해 규모, 은폐 여부, 반복 여부가 단계를 올립니다.
  2. 금전 피해는 먼저 회복합니다. 우회로 얻은 이익의 소개 기여분, 부풀린 비용, 미정산 대금은 제재와 별개로 정산합니다.
  3. 공개 성토를 금지합니다. 단체방에서 특정인을 성토하는 것은 그 자체로 규약 위반입니다. 분쟁은 당사자 협의 → Project Lead 조정 → 윤리·분쟁위원회 → 외부 중재의 순서를 따릅니다(제26장 참조).
  4. 기록은 사실만 남깁니다. Trust Capital에는 "어떤 행동이 있었고 어떤 조치가 있었는가"를 남깁니다. 인성에 대한 평가는 남기지 않습니다.
  5. 이해상충은 회피합니다. 위원회 구성원이 당사자와 경제적 이해가 걸려 있으면 심의에서 물러납니다. Governance Power ≠ Economic Opportunity는 제재에서도 적용됩니다.

재심 절차

제재를 받은 사람은 결정 통지 후 14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재심은 원심에 참여하지 않은 위원으로 구성된 별도 패널이 맡습니다. 재심 청구자는 새로운 사실이나 절차상 하자를 제시해야 합니다. 재심 결과는 30일 이내에 서면으로 통지되며, 제명은 Council의 확인을 거칩니다.

제재 기간이 끝나면 회복 절차가 있습니다. 참여 제한이 끝난 회원은 소규모 프로젝트로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등급 조정을 받은 회원은 재검증으로 등급을 회복합니다. 기록은 지워지지 않지만, 그 이후의 행동도 기록됩니다. Contribution creates Trust, not Permanent Privilege라는 원칙은 반대로도 작동합니다. 과거의 위반은 기록을 만들지만 영구적인 낙인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회색지대를 다루는 법

모든 사안이 표에 깔끔하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자주 나타나는 회색지대와 기본 처리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황처리 방향
고의가 아닌 정보 유출유출 사실을 스스로 알렸는가가 핵심. 자진 신고 시 경고 이하. 타인이 발견하고 본인이 부인 시 부정직으로 전환
고객이 먼저 직접 거래를 제안제안 사실을 소개자에게 알리고 합의를 기록하면 문제 없음. 알리지 않았다면 우회
소개자와 연락이 끊긴 경우플랫폼을 통해 통보를 시도하고 기록을 남기면 합의로 간주. 통보 시도 없이 진행하면 우회
경력 기재가 과장인지 허위인지 불분명검증 요청 시 증빙을 제시할 수 있으면 과장. 제시하지 못하면 허위
비용 초과가 예측 실패인지 부풀리기인지증빙이 실제 지출과 일치하면 예측 실패. 증빙과 정산표가 다르면 부풀리기
계약주체의 사업이 실제로 어려워 정산 불가즉시 통보하고 분할 계획을 제시하면 실패. 통보 없이 미루면 부정직
커뮤니티 밖에서 이미 알던 고객참여 전에 Conflict of Interest Declaration(이해상충 신고서)에 기재했다면 우회 아님. 기재하지 않았다면 사후 소명 필요

회색지대에서 위원회가 보는 것은 언제나 같습니다. 알렸는가, 기록했는가, 가져갔는가. 이 세 질문에 정직하게 답할 수 있으면 대부분 실패 쪽에 놓입니다.

Case: 고객이 먼저 손을 내밀었을 때

가상의 사례입니다. 개발자 서 씨는 파운더 강 대표의 소개로 한 물류회사의 재고 예측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계약주체는 강 대표의 회사였고, 규모는 4천만원이었습니다. Contribution Matrix에서 강 대표는 Origination과 Sales, 서 씨는 Execution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넉 달 뒤, 물류회사 담당자가 서 씨에게 직접 연락했습니다. "강 대표 회사를 거치면 비용이 올라간다. 다음 건은 서 씨 개인과 직접 계약하고 싶다." 규모는 7천만원이었습니다. 서 씨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선택은 조용히 계약하는 것입니다. 고객이 먼저 원했으니 문제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선택은 강 대표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서 씨는 두 번째를 택했습니다. 플랫폼의 프로젝트 기록에 고객의 제안 사실을 남기고, 강 대표에게 연락했습니다.

강 대표의 첫 반응은 서운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규약은 명확했습니다. 고객은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며, 다만 관계를 만든 기여는 인정됩니다.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이 합의했습니다. 계약주체는 서 씨가 되고, 강 대표는 후속 프로젝트에 대한 체감하는 소개 기여로 잉여가치의 일정 비율을 받습니다. 7천만원 프로젝트에서 직접비용과 Work Compensation을 제한 잉여가치가 2천만원이었고, 그중 강 대표의 소개 기여분은 첫 후속 프로젝트 기준 15%인 300만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이 비율은 24개월에 걸쳐 줄어듭니다. 합의는 플랫폼에 기록되었습니다.

결과는 세 가지였습니다. 서 씨는 정당하게 계약주체가 되었고 Trust Capital에 "고객 직접 제안을 투명하게 처리"라는 기록이 남았습니다. 강 대표는 소개 기여를 인정받았고, 이후에도 커뮤니티에 고객을 소개했습니다. 물류회사는 커뮤니티의 절차를 보았고, 다음 프로젝트를 커뮤니티에 맡겼습니다. 만약 서 씨가 첫 번째 선택을 했다면 300만원을 더 벌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강 대표의 소개도, 물류회사의 다음 프로젝트도, 서 씨의 기록도 사라졌을 것입니다. 규약이 요구하는 것은 소개자의 허락이 아니라 투명한 통보와 기록입니다.

Remember

  • 실패와 부정직은 결과가 아니라 행동으로 구분합니다. 알렸는가, 가져갔는가, 이 두 질문이 기준입니다.
  • 일곱 가지 부정직(고객 우회, 정보 유출, 기여 가로채기, 비용 부풀리기, 허위경력, 대금 미정산, 반복적 약속 위반)은 한 사람의 이익을 위해 조직을 묶는 끈을 끊는 행동입니다.
  • 제재는 경고 → 프로젝트 참여 제한 → 등급 조정 → 제명의 순서로 행동에 비례하며, 재심과 회복의 경로가 항상 있습니다.
  • 회색지대에서 안전한 쪽은 언제나 같습니다. 먼저 알리고, 기록하고, 합의하는 것입니다.
  • 공개 성토는 정의가 아니라 또 다른 위반입니다. 분쟁은 절차를 따릅니다.

"실패에는 관대하되 부정직에는 엄격하다."